프랑스 노동법 개정 반대 총파업…에펠탑도 문 닫아

프랑스 노동법 개정 반대 총파업…에펠탑도 문 닫아

프랑스 노동법 개정 반대 총파업…에펠탑도 문 닫아 [앵커] 프랑스에서 수만명의 노동자와 학생들이 정부의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친기업적' 노동법 개정안을 철폐하라는 시위대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성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에서 수만 명의 노동자와 학생들이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철도 기관사, 교사, 학생 등은 해고와 주 35시간 근무를 좀 더 유연하게 하는 정부의 '친기업' 노동법 개혁에 반대하면서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연대노조연맹 대변인] "정부의 법안은 사실상 기업이 노동자를 더 쉽게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 파리 오를리 공항 항공편은 20%가량 취소됐으며 전국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관광 명소인 에펠탑도 직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하루 동안 문을 닫았습니다 낭트와 렌 등에서는 돌을 던지는 시위대에 경찰이 최루가스를 발사하면서 진압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을 끌어내리고자 직원 해고 요건을 완화하고 근무시간을 좀 더 쉽게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노동법을 개정하려고 합니다 노동법 개정안은 형식적으로는 주 35시간 근로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특별한 경우에는 주 60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노동조합과 학생단체는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이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며 기업의 이익을 보장해준다고 보고 철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테러범의 프랑스 국적을 박탈하는 헌법 개정안을 앞장서 추진하다가 각계 반발에 철회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올랑드 대통령이 추진하는 주요 개혁 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재선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