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파키스탄 학교 공격...141명 사망 / YTN
[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 탈레반 반군이 파키스탄의 한 학교에서 인질극과 함께 경찰과 총격전을 벌여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는 대부분 무고한 학생들이고, 범인들은 모두 사살되거나 자살 폭탄 테러로 숨졌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군 부설 학교 교정이 장갑차와 무장 군인들에 둘러싸였습니다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 있는 이 학교에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한 탈레반 반군 대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학생과 교사를 인질로 잡고 8시간 넘게 군과 교전을 벌였습니다 인명 피해가 속출했고, 희생자 대부분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는 무고한 청소년입니다 [인터뷰:아미르 마틴, 다친 학생] "화학 시험 문제를 다 풀고 앉아 있는데, 괴한들이 들어와 모든 학생들에게 총을 쐈어요 두 살 짜리 아기도 죽였습니다 " 범인들은 사살당하거나 자살 폭탄 테러로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어린이를 제외하고 큰 학생들만 쏘라고 지시했다"며, 이번 공격이 탈레반 소탕전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코라사니, 파키스탄 탈레반 대변인] "우리의 아이들, 우리의 엄마, 자매들이 일년 동안 600명이나 살해당했습니다 무고한 이들이 희생됐습니다 " 앞서 파키스탄군은 지난 6월 탈레반 소탕전을 시작해 1,100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파키스탄 정부를 '미국의 꼭두각시'로 보고, 이슬람주의에 입각한 국가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여성이 교육받는 것은 이슬람 교리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10대 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에게 2012년 총격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