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前 시장도 파이시티 직접 챙겨
[ 앵커멘트 ]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재임 당시 회의를 주재하는 등 직접 챙긴 것으로 C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 이지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지난 2007년 12월 12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양재동 파이시티 기능 재정비 방안에 대해 당시 교통국장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았습니다 회의에는 김흥권 행정1부시장과 최창식 2부시장,라진구 경영기획실장 등 총 10명이 참석했습니다 오 시장에 대한 보고에 앞서 서울시는 같은달 7일 파이시티 관련 태스크포스 회의도 열었습니다 이날 2차 실무협의회는 교통국장 집무실에서 관련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한달 쯤 지난 이듬해 1월 23일 최창식 행정2부시장 주재로 또다시 검토회의가 열렸고, 도시교통본부장과 도시계획국장도 참석했습니다 오 전 시장의 핵심 측근인 강철원 전 정무조정실장이 박영준 전 차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3천여만원을 받은 시점입니다 반년쯤 지난 8월 20일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었고, 도시계획법상 유통업무설비에 들어설 수 없는 업무설비를 사무소로 인정한데 더해 비율도 20%로 허가해 줬습니다 상당수 위원들이 도시계획상의 용어를 남용한다고 지적해도 소용 없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시장 시절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핵심 측근들이 관여된 것으로 드러난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논란 여기에 오세훈 전 시장까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책임 소재 논란은 더욱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