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오늘 대통령 취임…필리핀 '대격변' 예고
두테르테 오늘 대통령 취임…필리핀 '대격변' 예고 [앵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두테르테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논란과 함께 필리핀 사회 전반에 대격변이 예상됩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취임합니다 '취임 6개월 내 범죄 근절'을 공약으로 내건만큼 대대적인 범죄 소탕 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 "당신의 자녀와 형제, 친구들에게 경고하십시오 나, 두테르테는 절대 범죄와의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 지난달 9일 대통령 선거 이후 현장에서 사살된 마약범은 최소 60명 취임과 함께 범죄와의 전쟁이 본격화하면 사실상 즉결처형과 같은 범죄 용의자 사살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살인과 마약, 강간 등 강력 범죄에 대한 사형제도 부활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마약으로) 우리 아이들을 망치면 내가 죽이겠습니다 (마약으로) 필리핀을 망치면 내가 죽이겠습니다 " 법보다 '주먹'을 앞세운 두테르테식 방식을 두고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사형제 부활 등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강력범죄가 근절되면 필리핀에 새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에반젤리스타 / 아들이 범죄단체에 사망] "두테르테 대통령의 임기 6년 동안 필리핀에 정의가 세워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 [티한키 / 필리핀 라살대학교 정치학 교수] "두테르테는 필리핀의 취약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독재자가 될 것입니다 " 대외정책에서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과 대화하겠다고 밝혀 필리핀이 그동안 견지해온 '반중친미' 기조의 일부 변화도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