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없이 렌터카를?…허술한 관리 안전 위협
앵커 멘트 무면허로 렌터카를 빌렸다가 경찰에 적발되자 달아나던 운전자가 사고를 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허술하기 짝이 없는 렌터카 관리가 이런 사고나 범죄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멈춰선 차량에 경찰이 다가가 창문을 두드리자, 갑자기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2킬로미터를 달아난 차량은 방파제를 들이받았고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사고 차량은 렌터카,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무면허였고, 사고난 차량을 고치기 위해 공업사에 맡기고 그곳에서 불법으로 렌터카를 빌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철우(연수경찰서 교통과장) : "차가 필요하니까 대여해달라 그러니까 공업사에서는 이 사람에게 하루에 얼마를 받기로 하고 유상으로 대여를 해준겁니다 " 실제로, 다른 사람의 면허로 차를 빌릴 수 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렌터카 업체는 면허증을 요구했지만 정작 본인이 맞는지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렌터카 업체 담당자 : "혹시 면허증 가져 오셨어요? (네) 차량은 저희가 SM3 차량으로" 심지어 한 공업사는 차량을 고치기 위해 차를 맡기면서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말해도 차를 빌려줍니다 녹취 공업사 업주 : "제가 면허 정지가 좀 남아가지고" "며칠이나 남으셨는데? 내가 렌터카를 어떻게 공짜로 한 번 빌려볼게 걔네가 차가 가지고 있는게 따로 있어요 " 면허증이 없이도 쉽게 빌릴 수 있는 렌터카, 사고 위험이 큰 데다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