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위기에서 화해로...우여곡절 끝에 만난 이산가족 / YTN
[앵커] 이번 20차 이산가족 상봉은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습니다 북한의 지뢰와 포격 도발로 남북 간 위기가 극대화되던 시점에 고위급회담이 성사되면서 이산가족 상봉도 극적으로 타결됐는데요, 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게 된 배경을 김문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8월 4일 서부전선 최전방 DMZ 순찰 중이던 부사관 두 명이 갑작스러운 지뢰 폭발로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북한군이 설치한 목함지뢰로 확인되면서 11년 만에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됩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상응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 전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 또 희생을 결코 헛되지 않게 할 것입니다 " 북한은 그러나 우리 조사결과는 물론 확성기 방송에 강하게 반발하며 포격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특히, 48시간 내 대북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전방지역에 준 전시상태를 선포합니다 [당시 조선중앙 TV 방송]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21일 17시부터 조선인민군 전선 대련합부대들이 불의 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이후 포병 전력 등 중화력이 전방에 속속 집결하면서 남북 간 위기는 최고조로 치달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통보한 확성기 철거 시한을 두 시간여 앞둔 22일 오후 남북 고위급 회담이 전격 발표됩니다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우리 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의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비서와 접촉을 갖기로 오늘 오후 합의했습니다 " 협상은 쉽지 않았습니다 무박 4일간 팽팽한 협상이 이어지면서 결렬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남북은 결국 이산가족 상봉이 포함된 공동보도문에 합의했습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하였으며… " 이번 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이처럼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던 시점에 생겨난 남북화해의 산물입니다 이 때문에 상봉 정례화나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등을 위한 당국 회담 등 후속 조치가 잇따를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북한이 유보한 향후 행보가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