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 촛불집회…경찰 연행은 또 '0명'
사상 최대 규모 촛불집회…경찰 연행은 또 '0명' [앵커] 5차 주말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도 경찰 추산으로도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습니다 그렇지만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평화 집회 기조가 그대로 유지된 것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첫 촛불집회 이후 주말마다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 도심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대통령 퇴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구호로 외치고 비선실세의 국정 농단에 성난 민심을 여과없이 드러냈지만 폭력이나 과격함은 없었습니다 1박2일로 계획된 5차 촛불집회도 마찬가지 전국적으로 주최 측 추산 190만명, 경찰 추산 33만명이 집결했지만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전주 집회에 이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집회가 거듭될수록 성숙한 시민의식이 더욱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법원이 처음으로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경찰과 시민들이 장기간 대치하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흥분한 일부 시민을 말리는 등 평화 집회를 지키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집회가 끝난 뒤 솔선수범해서 쓰레기를 치워 한곳에 모으는 참가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바쁜 손길도 계속됐습니다 올겨울 첫눈으로 다소 지저분한 상황이었지만 서울 도심은 집회 전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경찰도 시민의 평화시위 의지와 법원의 집회·시위 보장 판결의 의미를 고려한 듯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자율적인 해산을 유도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했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