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도 직격탄…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 KBS 2024.12.18.
[앵커] 비상계엄 여파로 연말 각종 모임과 행사가 취소되면서 위축된 경기에 많은 분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온정으로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도청 광장에 들어선 사랑의 온도탑 세워진 지 20일 가까이 됐지만, 나눔온도는 25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두 달 간의 집중 모금운동에 들어간 직후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참여가 예년 같지 않은 겁니다 현재까지 전남지역 모금액은 약 31억 2천 만 원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해 7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모금액도 지난해보다 적습니다 [이수아/순천시 용당동 : "보통은 연말이면 아파트 통장님이나 동대표가 오셔서 집집마다 (돌며) 돈(성금)을 걷어주시는데요 올해는 아직 안오시기도 했고요 아무래도 다른 관심사가 크다보니까 "] 고물가와 고금리로 모금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됐는데,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줄어든 겁니다 모금회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복지시설 차량 지원과 난방비 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보미/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 "지역 기부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작년에 고액을 기부해주셨던 기업들에서 올해 기부가 이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탄핵정국에 따른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로 "] 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는 나눔 캠페인… 소외된 이웃을 위한 온정과 관심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신한비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