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딸 숨졌는데 남친 만난 친엄마…도주 우려 '구속'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남자친구를 만나려고 외박을 한 사이 3살 딸을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엄마가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려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숨진 아이의 친엄마 A씨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렸습니다 - "아이를 때리거나 굶긴 적 있습니까?" "… " A씨는 최근 인천의 한 빌라에서 3살 딸을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7일 119에 "외출했다 오니 딸이 숨졌다"고 신고했지만, 그전에 이미 딸의 사망을 확인하고 며칠 간 남자친구 집에 있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그 외에도 아이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추정되는 사망 원인에 대해선 말을 바꾸거나 진술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등 기존 혐의 외에 시신은닉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숨진 아이의 가정은 지자체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관리 대상으로 밝혀져, 아이가 공적 돌봄이라도 제대로 받았다면 참변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mbn co 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MBN #종합뉴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