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딸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엄마 구속 / KBS 2021.08.11.

3살 딸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엄마 구속 / KBS 2021.08.11.

3살 딸을 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붙잡힌 30대 친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이 엄마는 자신이 직접 딸을 돌보겠다며 어린이집에도 보내지 않고 가정 양육 수당 등을 받아왔지만, 정작 아이는 폭염 속에 혼자 내버려 뒀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3살 딸을 집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엄마가 구속영장 심사에 앞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살아있는 아이의 마지막 모습을 언제 보셨습니까?)…… "] 인천지법은 인천시 남동구 한 다세대주택에 3살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엄마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딸을 혼자 키우던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간 뒤 외박했고 귀가 후 이미 숨진 딸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도 폭염 속에 시신을 방치했다가 지난 7일 뒤늦게 119에 신고했습니다 숨진 아이의 시신은 발견 당시 부패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분명히 자기(피의자)가 에어컨 켜놓고 갔는데 (아이 발견 당시) 에어컨이 꺼져 있었다, 그런 얘기는 하더라고요 "] A씨는 딸과 함께 기초생활수급 대상 2인 가구로 지원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자신이 직접 아이를 돌보겠단 이유를 들며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 가정양육수당을 따로 받았고 미혼모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도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딸은 방치한 겁니다 [관할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보충 급여로 지원하는 게 기초생활수급보장제도예요 그런데 이분 같은 경우 딸을 양육한다고 하니까, 양육 때문에 일을 못 한다고 보잖아요 "] 경찰은 A씨에게 아동학대 살해죄 등을 적용할지 검토하며 계속 보강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전기성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양육수당 #아동학대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