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재벌들'…총수지분 높은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
'탐욕의 재벌들'…총수지분 높은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 [앵커] 대기업의 계열사간 내부거래는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일수록 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룹 계열사를 이용해 재벌가가 손쉽게 부를 쌓고 있단 지적은 올해도 계속됐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기준 내부거래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1천274개사의 2015년 거래 내역를 분석했더니 그 금액은 159조6천억원에 달했습니다 기업들은 경영효율성 확보를 위해 내부 거래가 불가피하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총수 지분이 많은 계열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습니다 특히 총수 2세가 100% 지분을 소유한 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은 60%에 육박해 2세 지분율과 내부거래 간 비례관계는 더욱 뚜렷했습니다 내부거래 비중은 서비스업종에서 높았지만 내부거래 규모는 제조업과 자동차업종 등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LG그룹은 내부거래 비중이 50%가 넘는 곳이 전체 계열사 67개사 중 33곳에 달했고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그룹도 계열사의 39%가 내부거래 비중이 50%가 넘었습니다 재벌 계열사의 내부거래는 원칙적으론 불법이지만 기업의 효율성 증대 등을 이유로 이를 허용하는 예외규정 등을 교묘히 이용, 법망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내부거래 규제가 애초 기대한 만큼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할 경우 어떤식으로든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