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한마음으로 응원해요! / KBS 2021.05.20.
[앵커] 김해 대성동과 함안 말이산 등 영호남 7개 고분으로 구성된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내년 7월 '세계 유산위원회'를 앞두고,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1박 2일 자전거 투어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삼국시대, 낙동강 주변에서 생겨나 500년 넘게 한반도 고대문화의 한 축을 차지했던 가야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재 여부가 내년 7월 최종 결정 나는데요 영호남 주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응원하는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고대 낙동강 주변에 자리 잡았던 여섯 나라의 연맹 국가, 가야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우리나라 고대사에 한 축을 차지하지만, 문헌 자료가 거의 없어 역사적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요 강대국 사이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해상교역을 통해 세계로 진출했던 가야인의 정신은 고분군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김영선/경남도청 가야문화유산과장 : "가야에 대한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도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500년 이상 동질 문화를 가진 가야연맹이라는 공존의 모습을 통해서 영호남 화합의 가치에도 기여할 수 있고, 그동안 소외되었던 가야사의 조사, 연구, 복원, 정비에 국가 지원도 더 많이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해에 사는 주부 한지현 씨 아이들과 박물관에 자주 다니는데요 코로나19로 박물관 가기가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진행하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우리 박물관가서 유물들 봤지?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걸 기원하기 위해서 우리가 이걸 만드는 거야 (사회(수업)에서 배웠어 )"]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길 바라며, 가야 유물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하연준/김해시 진영읍 : "가야시대 때, 배 모양 토기예요 다 완성하면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이거 보여 줄 거예요 "] 꼼꼼하게 만든 장식을 작은 손으로 꾹꾹 눌러 가방에 붙이자, 가야 유물을 떠올리게 하는 특색 있는 가방이 만들어졌습니다 [한지현/김해시 진영읍 :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되는 것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제가 설명해준 적이 있는데, 책으로만 보던 것을 직접 눈으로 보니까 조금 더 이해를 하는 것 같고,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가야고분군의 성공적인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또 다른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가야고분군을 달리며 가치를 알리기 위한 자전거 투어 행사입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는 지난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접수됐고, 두 달 뒤인 지난 3월 일종의 서류 심사인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습니다 올해 가을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이코모스의 현장 실사를 거친 뒤 내년 7월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자전거 투어단은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과 경남 여성 사이클 선수로 44명으로 구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