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입장차 팽팽…"도발 사과" vs "심리전 중단"

남북, 입장차 팽팽…"도발 사과" vs "심리전 중단"

남북, 입장차 팽팽…"도발 사과" vs "심리전 중단" [앵커]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남측은 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사과를, 북측은 대북 방송을 포함한 심리전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마라톤 협의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늘 다시 만나기로 한 것은 남북의 입장차가 그만큼 팽팽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일촉즉발의 긴장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남북 고위급 접촉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이뤄진 이들의 접촉은 10시간 가까이 진행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채 정회를 선언했습니다 북측은 대북 방송을 포함한 심리전 중단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맞서 우리 측은 지난 4일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에 대한 북측의 책임 인정과 사과, 그리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포격도발에 대한 인정과 사과도 요구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날짜를 바꿔가며 진행된 마라톤 협의에도 불구하고 고위급 접촉이 결국 정회를 선언한 것은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지뢰와 포격 도발이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는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두고 팽팽한 견해차를 보이면서 회담이 여러차례 정회됐고, 남북 수석대표간 별도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과정에서, 본국과 긴밀한 연락을 지속하며 훈령도 받은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 3시 접촉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남북이 그만큼 대화 의지가 크다는 것을 입증합니다 특히, 청와대가 "최근 사태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고 언급한 점은 눈길을 끕니다 경색 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남북 관계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을 미뤄 볼때,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5 24 조치 해제 등 굵직한 문제를 논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향후 접촉 결과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