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되면 진짜 살고 싶은 인생을 살겠다. 시골 마을에서 17년째 살고 있는 선희씨의 행복 비결 I KBS 사람과 사람들 2016.03.09 방송

마흔이 되면 진짜 살고 싶은 인생을 살겠다. 시골 마을에서 17년째 살고 있는 선희씨의 행복 비결 I KBS 사람과 사람들 2016.03.09 방송

전북의 한 시골 마을에 17년째 내려와 살고 있는 최선희씨 서울에서 그녀는 10년 동안 구로공단에서 탁아방 돌보미 일을 했다 서른일곱, 일에 쫓기는 삶에 지쳤던 그녀는 마흔이 되면 진짜 살고 싶은 인생을 살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3년 동안 생각한 끝에 자신의 천직은 농부였음을 깨닫는다 3년 뒤 그녀는 무주에 내려와 살던 선후배의 도움으로 근처 마을에 빈집을 찾았고 그렇게 마흔 살의 꿈은 이루어졌다 봄이 되면 냉이를 캐고 고사리 끊고 콩 매다 보면 어느새 여름이 와 있고, 김장 무를 심을 때면 어느새 겨울이 다가오는 것 같다고 그녀는 말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땅에서 올라오는 숙제들은 그녀를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게 해준다 아무 것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를 누리며 17년째 행복한 그 비결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