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장교가 北 해커에 포섭돼 간첩활동...대가는 '비트코인' / YTN

현역 장교가 北 해커에 포섭돼 간첩활동...대가는 '비트코인' / YTN

육군 대위, 대학 동기에게 北 공작원 소개받아 군사 기밀 촬영해 수차례 전송…대가는 비트코인 민간인 간첩과 ’軍 전장망’ 해킹 시도 USB 형태 해킹 장비 동원했지만…軍 "사전 차단" '北 해커에 포섭' 현역 군인, 이번이 최초 [앵커] 현역 육군 장교가 북한 해커의 지령을 받아 군사 기밀을 유출하고 군 전산망 해킹을 시도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간첩 활동의 대가는 수천만 원 상당의 가상 화폐였는데, 북한 해커에게 현역 군인이 포섭된 간첩 사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대학 동기로부터 북한 사이버 공작원을 소개받은 육군 대위 29살 A 씨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이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육군 보안 수칙 등 군사 기밀 자료를 촬영해 텔레그램으로 수차례 전송했습니다 군 기밀 유출 대가는 4,8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 가상화폐였습니다 지난 1월엔 민간인 B 씨와 함께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습니다 합참의장이 각 군에 지휘와 작전명령 등을 하달할 때 쓰이는 전장망입니다 A 대위는 이를 위해 B 씨로부터 손목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건네 받아 사전 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는 A 대위와 함께 USB 형태의 해킹 장비로 북한 공작원이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도왔지만, 다행히 사전에 차단됐습니다 가상자산투자회사 대표인 B 씨는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7억 원에 달하는 가상화폐를 받고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해커에게 현역 군인이 포섭된 간첩 사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지난 1월 A 대위의 간첩 활동 제보를 받아 경찰과 공조 수사에 착수해 두 사람을 구속기소했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