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첫발…패스트트랙 뇌관은 그대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국회 정상화 첫발…패스트트랙 뇌관은 그대로 [앵커] 국회가 오늘(28일) 84일 만에 본회의를 열고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활동 시한을 두 달간 연장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한국당도 상임위 전면복귀를 결정하면서 국회 정상화의 첫발을 뗐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선거법을 다루는 정개특위와 공수처 법안 등을 다루는 사개특위 활동의 기한이 연장됐습니다 국회가 오늘(2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당초 오는 30일까지였던 두 특위의 활동 시한을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연장하기로 한 것입니다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과 사개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한국당에서 맡기로 했습니다 다만, 어느 당이 어떤 특위 위원장을 맡을지는 민주당이 다음 달 의총에서 결정한 이후 확정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정개특위 정수를 한 명 늘려 19명으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법안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비롯해 추경안과 경제원탁회의 등 쟁점사항에 대한 합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아 정국의 큰 뇌관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국민께선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시 출발할 수 있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큰 틀에서 합의는 이루지 못했지만, 원포인트 합의로 날치기된 패스트트랙 정국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한 걸음을 딛게 됐다"고 밝혔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두 대표들 말씀처럼 합의와 협치 정신 되살려서 이제 국민을 위한 국회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본회의에선 새로운 상임 위원장도 선출됐다죠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번 본회의에선 특위 연장안을 의결하는 절차 외에도 새로운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도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국회운영위원장에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 대표가, 기획재정위원장에는 이춘석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행정안전위원장에는 전혜숙 의원, 여성가족위원장은 인재근 의원으로 교체됐습니다 이인영 운영위원장은 당선 인사에서 "한국당 의원들 많이 섭섭했을 텐데 정성껏 잘 모시고 새로운 국회, 공정과 협치의 국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달리 한국당은 이번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지 않았는데요 한국당은 예결위 위원장을 당내 경선을 거쳐 다음 본회의에서 선출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국토교통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보건복지위원장의 선출도 함께 연기됐습니다 [앵커] 이로써 어느 정도 국회정상화가 이뤄졌다고 볼 수도 있는데 정의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죠?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정개특위 활동 기간을 연장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정의당 몫으로 돼 있던 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나 한국당 몫으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섭단체가 이 같은 합의를 하면서 현재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의원이나 정의당과는 상의도 없었다며 불만을 드러낸 것입니다 특히, 이정미 대표는 본회의 전 의총에서 "111석의 거대 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교체하려고 80여일 거리를 헤맸단 말인가"라고 꼬집으며 "참 못났다"고 비판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또, 윤소하 원내 대표는 "한마디로 굴욕적인 합의"라며 "한국당에 굴복해 심 위원장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여야 3당 교섭단체를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