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서 또 영아 시신 발견…잇따른 유기 대책은?

송파서 또 영아 시신 발견…잇따른 유기 대책은?

송파서 또 영아 시신 발견…잇따른 유기 대책은? [앵커] 송파에서 또 영아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탯줄이 그대로 있는 상태로 버려졌는 데, 엄마는 미성년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질까요? 대책은 없는 것일까요?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천마근린공원 이곳에서 가방에 담긴 아기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갓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여자 아기로, 피가 묻은 속싸개에 싸인 채 천가방에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가방 안에 있는 체육복 등을 근거로 미성년자가 아기를 낳아 유기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경남 양산의 한 주유소에서도, 대구에 병원에서도, 광주의 쓰레기장에서도 숨진 영아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20대 여성들이 아기를 낳은 뒤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들입니다 이렇게 영아 유기 혐의로 검찰에 입건된 사람은 2010년 40여명에서 재작년 1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사전에 막을 방법이 딱히 없는 상황 아기들을 버린 사람들은 대부분 미혼모인 데,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어려움, 여기다 아기를 돌볼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는 것이 영아 유기의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오영애 /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팀장] "미혼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긴급 주거지 지원이나 양육지원을 통해서 아이를 살릴 수 있는…" 일부에서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경제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키울 의지만 있다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만큼 영아 유기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화해 책임감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