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요트 안전관리 박주연기자
◀ANC▶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앞바다에서 어제 (그제) 관광요트가 좌초해 승객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해경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갯바위에 부딪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요트 요트 관광업체측은 대형 크레인으로 요트를 분해한 뒤 육상으로 인양했고 파손이 심해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해경은 인양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선장을 소환해 사고 당시 운항 부주의 등 과실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INT▶ 문영남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경사 "해상에는 남동풍 계열의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는데 (입항을 위해 배가 오른쪽으로 꺾으면서) 측면에서 파도를 맞다보니까 배가 밀려서 왼쪽 선수부분과 방파제가 충돌을 해서 " 사고가 난 중문 마리나항은 1990년대 관광업체가 직접 건설한 뒤 요트 계류장으로 사용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파도나 강풍에도 안전하게 배를 댈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는지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김남형 제주대 토목해양공학과 교수 "민간이 만들었다고 하니깐 정확한 규정에 의해서 만들었는지 방파제만 만들어놓고 항로는 안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 " 관광요트의 경우 해경의 통제를 받는 어선과 달리 스스로 출입항 여부를 결정합니다 사고 당시 풍랑주의보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던 만큼 무리하게 운항을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이는 대목입니다 특히, 일부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안전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