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형ㆍ유학형' 탈북 동기 진화…"대부분 해외체류자"
'이민형ㆍ유학형' 탈북 동기 진화…"대부분 해외체류자" [앵커] 최근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의 잇따르는 가운데 이들의 탈북 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이민형', '유학형' 탈북이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탈북한 엘리트 대부분이 해외체류자 신분이어서 이들의 탈북을 확대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하순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 대표부의 한 간부가 가족과 함께 탈북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한 간부는 북한 보건성 보건1국 출신으로, 보건1국은 김정은 일가 전용 의료시설인 봉화진료소와 간부 전용 병원인 남산병원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요한 위치에서 활동했던데다가 보건분야 종사자였던 이 간부가 생계형 목적이나 정치적인 이유에서 탈북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 7월 말 국내에 입국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도 자녀 문제 등이 탈북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태영호 공사는) 탈북 동기에 대해서 자녀와 장래 문제 등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정부 당국자는 최근의 탈북 추세와 관련해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찾아 한국으로 오는 '이민형 탈북'이 많아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등 해외로 유학을 갔다가 "더 넓은 세상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이유로 한국행을 택하는 이른바 '유학형 탈북'도 눈에 띕니다 이처럼 중상류층 또는 엘리트층의 탈북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유학생이나 외교관처럼 해외체류자 신분이었습니다 북한에서 한국으로 직행하기 위해서는 두만강이나 압록강을 건너야 하는데, 강을 건너려면 한국 돈으로 최소 1천20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관측통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내부 주민이 탈북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