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사흘째…팽팽한 줄다리기협상

남북 고위급 접촉 사흘째…팽팽한 줄다리기협상

남북 고위급 접촉 사흘째…팽팽한 줄다리기협상 [앵커]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남북 고위급 접촉 특히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두 번째 접촉은 하루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남북 간 팽팽한 줄다리기 협상, 무엇이 쟁점인지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어제 오후 3시30분부터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시작된 두 번째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은 스물다섯 시간을 훌쩍 넘긴 지금 시각까지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남북은 지난 22일 오후 6시 반부터 10시간 가까이 열렸던 1차 접촉에 이어 연 사흘째 팽팽한 줄다리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남북 간 협상은 밤을 새우는, 이른바 '무박 2일'의 협상은 다반사였지만 이번처럼 사흘째 마라톤협상을 벌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이번 협상이 남북 모두에 중요하다는 의미인데요 북측은 대북 심리전 방송의 즉각적인 중단과 확성기 시설의 철거를 계속 요구하고, 우리 정부는 도발에 대한 시인과 주체가 명시된 사과, 재발 방지 약속이 선행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남북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때로는 남북 간에 얼굴을 붉히며 거친 설전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밀도 있는 대화를 위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간 일대일 수석대표 접촉도 협상장이 아닌 평화의 집 별도 공간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이 각각 서울과 평양으로부터 훈령을 받기 위해 장시간 협상을 멈춘 채 대기하는 상황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남북 양측의 인식차가 좁혀진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현재 접촉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남북이 합의도출을 위해 샅바를 놓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일괄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