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임금 지급 마지막 날…'담보서' 변수

개성공단 임금 지급 마지막 날…'담보서' 변수

개성공단 임금 지급 마지막 날…'담보서' 변수 [앵커] 오늘은 개성공단 임금 지급 마지막 날입니다 임금 지급 시한이 20일에서 나흘간 연장되면서 입주기업은 시간을 벌었지만 북측이 임금 인상과 관련해 '담보서 서명'을 요구하는 바람에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지성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3월분 임금 지급 마지막 시한은 애초 20일이었습니다 백수십개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이날 임금을 지급한 기업은 10여곳 뿐입니다 해당 기업들은 일단 정부 지침대로 월 최저임금 70 35달러를 기준으로 산정한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가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 통보를 수용할 수 없다며 기업들에 "종전 기준대로 임금을 지급하라"고 공문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대부분 북한이 인상한 최저임금 74달러 기준의 임금 차액에 대해 연체료를 지급할 것을 확인하는 담보서를 북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병철 / 통일부 대변인] "담보서에 서명을 하고 임금을 지불한 기업에 대해서도 서명을 한 의도에 대해서 무엇보다도 정확한 파악이 중요하기 때문에… " 정부는 북측의 담보서 제출 요구는 사실상 임금 인상안을 강행하려는 의도로 보고 입주기업에 담보서 서명을 자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20일에 임금을 지급하려고 시도한 기업은 많았지만 담보서라는 새로운 변수가 나타나면서 나머지 기업은 임금 지급을 포기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임금 납부를 오늘까지 유예한다고 우리측에 통보했습니다 대부분의 입주기업은 오늘 중 임금 지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남북 당국간 담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