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거짓으로 덮어온 5·18 민간인 학살 실태 (KBS 20.05.16)
80년 5·18 당시 광주시 외곽에서도 민간인 희생자가 속출했다 11공수 여단은 외곽 봉쇄 작전을 수행하면서 지나다니는 차량은 물론 인근 마을 주민에게도 총격을 가했다 용산마을 통장이었던 선종철 씨는 총소리에 주민들을 대피시키다 마을 입구에서 얼굴에 계엄군의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11공수여단은 5월 24일 광주비행장으로 이동하면서 광주시 송암동 일대에서 멱을 감던 중학생과 길 근처에서 놀던 초등학생을 사살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저항도 하지 않는 어린 생명을 앗아간 것이다 11공수 여단은 전교사 매복 병력과 오인 사격전을 벌여 다수의 사상자가 나오자 근처 민가를 수색해 권근립 씨 등 청년 3명을 끌고 나와 근처에서 즉결 처형했다 중학생인 아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러 집을 나왔던 주부 박연옥 씨도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그러나 군은 이러한 민간인 학살 실태를 은폐하고 폭도들의 기습이 있었다는 거짓 사실만을 기록하고 있다 누가, 왜 죽어야 했는지 실태를 규명하는 일은 아직도 과제로 남아 있다 #518 #계엄군 #민간인 #학살 #11공수 #송암동 #전교사 #오인사격 #민주화 #시사기획창 #kbs시사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인도에 반한 죄' | 시사기획 창 284회 (2020 05 16) 본편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