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연쇄살인' 강 씨의 '이중성'..."기독교인의 삶 살겠다" / YTN

'전자발찌 연쇄살인' 강 씨의 '이중성'..."기독교인의 삶 살겠다" / YTN

[앵커] 전자발찌 연쇄살인범 강 씨는 취재진 앞에서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라는경악할 만한 발언을 남겼죠 강 씨는 출소 전에는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을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된 바가 있는데요 이런 이중적인 모습이 더욱 충격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 취재하고 있는 신준명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전문가들이 사이코패스적인 기질이 다분하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던데요 오늘 YTN이 추가로 확보한 CCTV 영상에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오늘 저희 YTN이 추가로 확보한 강 씨의 행적이 담긴 CCTV부터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오후 4시쯤입니다 강 씨의 주거지 인근의 한 철물점 앞인데요 지금 들어오는 차량은 강 씨가 하루 전 렌트한 차량입니다 차에서 내린 강 씨는 철물점에 들어간 뒤에 3분여 만에 다시 나와서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강 씨는 이곳에서 전자발찌를 끊을 절단기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대여섯 시간 뒤 강 씨는 첫 번째 범행을 저지릅니다 자신의 주거지에서 첫 번째 피해자인 40대 여성을 살해한 건데요 이후 강 씨는 이 여성의 신용카드를 훔쳐서달아나고 이튿날 오전 휴대전화 4대를 600여 만 원에 구입한 뒤에 되팔았습니다 같은 날 오후엔 미리 사둔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끊은 뒤에 도주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그러니까 첫 범행 뒤 40시간여 만이죠 강 씨는 두 번째 피해자 50대 여성을 다시 만났습니다 이 여성의 차를 운전해 경기 하남 팔당댐 등을 다녀온 강 씨는 이튿날 새벽3시 반쯤에 한강공원에 차를 세운 뒤에 그 안에서 이 여성도 살해했습니다 강 씨는 두 번째 범행 뒤 4시간 반 만에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는데요 강 씨가 끌고 온 차 뒷좌석에는 두 번째 피해자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앵커] 절단기를 미리 샀다는 점에서 계획범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 부분인데 일단 범행동기, 돈 문제 때문이다, 이렇게 진술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러 추측들이 제기되고 상황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건 돈문제입니다 강 씨는 지난 6월부터 두 번째 피해여성에게수차례에 걸쳐 2천만 원을 빌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두 번째 피해자로부터 빚 독촉을 받은 강 씨는 첫 번째 피해자에게 돈을 빌려 갚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돈을 빌려주지 않으니까 살해하고 나서 카드를 훔쳐 달아난 겁니다 이후 강 씨는 두 번째 피해자를 만나 돈을조금씩 갚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피해자가 한 번에 갚으라는 요구를 했고 결국 말다툼하다 두 번째 범행까지 저지르게 됐습니다 이 같은 강 씨의 진술에 따르면두 범행 간의 연관성이 드러난 건데요 경찰도 이를 토대로 돈 문제가 실제 살해 동기와 가깝다고 보고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두 번째 피해자에게 빌렸다는 2천만 원을 강 씨가 어디에 사용했는지도 파악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 관계자는 강 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할 뿐만 아니라 개인 간 채무다 보니 용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이틀간의 행적을 자세히 전해 주셨는데 중간에 보면 신용카드를 훔쳐서 휴대전화 4대를 사서 600만 원을 구입했다가 되팔았다고 했잖아요 그럼 그 현금을 다 어디다 썼습니까? [기자] 그렇게 되판 금액이 한 480여 만원 정도 되는 걸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는데 해당 돈으로 두 번째 피해자한테 빚을 갚은 건지, 이건 피해자가 사망한 상황이라 확 (중략) YTN 신준명 (shinjm7529@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