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표의 성추행 전력' 해당 시민단체 뒤늦게 책임 통감_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ㅣMBC충북 NEWS
'미투'운동이 충북으로도 번진 가운데, 정치권에 이어 시민사회운동권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시민단체에서 뒤늦었지만 사과 성명을 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지난 달 온라인에 올라온 글 내용입니다 충북에서 시민사회단체에 몸 담고 활동한 30대 여성이, 6년이 지난 지금까지 트라우마 처럼 남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회식 때 한 남성이 허벅지 등 민감한 부위에 손을 대도 속수무책이었다는 경험입니다 이 피해 여성은 당시에 미성년자였던 참석자 2명도 같은 일을 당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잊을 만한 시간도 됐지만 좁은 지역에서 가해 남성을 반복적으로 마주치다 보니, 기억은 아프게 살아나곤 했습니다 [피해자] "숨소리가 제일 많이 기억에 남거든요 정말 불쾌한 그 기분이 대면했을 때도 계속 (기억이)났고 사과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개인적인 일로 계속 비춰지기만 하고 " 가해자로 지목된 이 남성은 충북의 여러 사회단체에 몸담고 왕성한 활동을 해왔던 김 모 씨 피해자들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4년이 지난 지난 해 초,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 편지를 통해 자숙한다고 했지만 공식 활동은 계속됐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이 나올 수 있다며 피해 당사자들이 이번 미투 대열에 동참한 이유입니다 [피해자] "숨은 여성들의 목소리가 많다고 생각하고요 그 여성들이 용기있게 나오길 바라고 " 이에 대해 김 씨는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고, 스스로 성찰의 시간도 가졌다"고 취재진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김 씨가 대표를 맡았던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정작 조직 내부 문제는 돌아보지 못했다"며,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뒤늦은 성명을 냈습니다 MBC뉴스 제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