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운전기사폭행' 사과…"회장직 사퇴"

몽고식품 '운전기사폭행' 사과…"회장직 사퇴"

몽고식품 '운전기사폭행' 사과…"회장직 사퇴" [연합뉴스20] [앵커] 오너의 운전사 상습 폭행과 욕설 논란이 불거진 몽고식품이 파문 진화에 나섰습니다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고, 김만식 명예회장의 직접 사과와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기사 폭행과 욕설 논란의 당사자인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김만식 회장 전 운전기사 휴대전화 녹취] "돌아서 우회전 꺽어야해 주유소 있고…X자식아 알아둬라(네) "X자식이 차를 대놔도 삐딱하게 대놓고…싸가지 없는 XX" 파문이 확산되자 회사측이 공식 사과를 하고 사태 해결에 나섰습니다 몽고식품은 대표이사 이름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저희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며 "이와 함께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하겠다"고 했습니다 접속 시도 폭주 때문인지 회사 홈페이지는 한동안 접속이 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몽고간장'으로 널리 알려진 몽고식품은 올해로 설립 110주년을 맞은 대표적인 장수기업이지만, 김 회장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기업 이미지 실추를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앞서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K씨는 갖은 욕설과 함께 구둣발로 신체 급소를 걷어차이는 등 인간이 아닌 대접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K씨 / 김만식 회장 전 운전기사] "라이터로 때릴 때도 있고, 주먹으로 때리고 (어디를?) 보이는데 다 때립니다 (폭행이 주기가 있지 않겠습니까?) 매일입니다 " K씨는 지난 9월부터 2개월여간 일하다가 회사로부터 권고사직을 요구받아 회사를 그만둬야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