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이완구ㆍ홍준표 누가 우선 수사대상?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ㆍ홍준표 누가 우선 수사대상? [앵커] 검찰이 이완구 총리의 지지모임 핵심 관계자를 구속하면서 이 총리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수사에 서둘렀는데 수사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것일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출국한 직후 이완구 총리의 지지모임인 '완사모' 자문임원단 이 모 회장을 전격 구속한 검찰 일각에서는 이 씨가 회삿돈 횡령 혐의로 구속됐지만 이완구 총리와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통령이 남미 순방에서 돌아오는 27일 전까지 이 총리와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우선 수사 대상에 거명됐던 홍준표 경남지사보다 현재로서는 이 총리에 대한 수사 쪽으로 무게가 실린 모양새입니다 이미 검찰은 성 전 회장이 회삿돈 1억 원을 빼돌려 한 모 경남기업 부사장을 통해 홍 지사의 측근인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전달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비교적 사실관계가 명확한 만큼 관련자들을 소환하기만 하면 실체를 밝히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의 녹취가 공개돼 이 총리에게 준 돈의 액수와 시기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데다가 이 총리의 말이 오락가락하면서 검찰 수사에 대한 여론의 압박이 높아져 현재까지는 이 총리에 대한 수사에 좀 더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일단 경남기업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집중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일단 2013년 재선거 당시 이 총리의 수행팀장이던 김모씨와 선거캠프 회계담당자 등에 대한 소환을 통보했고 이 총리에게 건넬 돈을 준비하고 배달과정에 참여한 성 전 회장 측 인사들의 소환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검으로 재수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 총리든 홍 지사든 공소사실을 명확히 할 수 있는 단서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