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없는 LNG 발전소 갈등, 행정심판 '주목'ㅣMBC충북NEWS

출구 없는 LNG 발전소 갈등, 행정심판 '주목'ㅣMBC충북NEWS

[앵커] 음성군에 들어서는 LNG 발전소를 두고, 찬반 갈등이 2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기 오염 때문에 고통받게 된다는 주민과 안정적인 전력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음성군이 맞서면서 결국 행정심판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EFFECT) "반성하라! 반성하라!" 주민과 환경단체가 군청 앞에 모여 구호를 외칩니다 음성 평곡리에 추진 중인 LNG 복합발전소에 반대하는 목소리 벌써 2년 가까이 싸우고 있는데, 최근에는 천막 농성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발전소가 배출하는 각종 대기 오염물질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농작물도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최영회/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 "우리가 겪어야 될 환경피해 비용만 해도 음성군에서 주장하는 세수 증대 30억보다는 훨씬 크다 " (S/U)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반대 투쟁 위원회는 지난 5월, 국민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발전소 허가 취소를 위한 행정심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발전소를 애써 유치해 온 음성군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주민이 참여한 검증 위원회까지 거쳤는데 "못 믿겠다"는 목소리가 여전하기 때문 음성군은 발전소가 들어서면 충북 전체에서 쓰는 전기 17%를 생산해 세수와 고용을 늘리는 효과가 크다고 주민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또 오염 물질도 발전기를 처음 켤 때만 많이 나와 상시 가동하면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홍태경/음성군 복합발전소TF팀장] "중앙부처 그리고 연구기관, 관련 논문, 여러 가지 의견들도 수집하고 실제 발전소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나 미연탄화수소 수치 자료도 저희가 확인했고 " 정부가 석탄 발전을 줄이기 위해 이 LNG 발전소에 들이는 비용은 1조 천억 원 다음 달 10일 행정심판 결과가 나오면, LNG 발전소가 추진되는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