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준비 본격화... 과제도 산적ㅣMBC충북NEWS
[앵커]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며 교사들도 바빠졌습니다 단재교육연수원 온라인 수업 연수에 4천9백여 명이 몰렸습니다 저작권부터 출석인정 범위까지 막상 준비하다보니 해결할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닙니다 김영일 기자 입니다 [기자] 다음 주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진행 중인 온라인 수업 연수입니다 컴퓨터 화면 위로 접속한 교사들의 모습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온라인 수업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실시간으로 오고 갑니다 [조기성/온라인 수업 강사] "내 PC가 소리가 잘 안 돼요 그러면 전화기 오디오로 해서 핸드폰을 마이크처럼 사용하는 겁니다 " 교사들의 걱정 가운데 하나는 의외로 저작권, 교과서나 교자재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할 경우 온라인 수업이란 이유로 상황에 따라 저작권법 위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혜령/솔밭중학교 교사] "(온라인 수업 사용을) 거절한 출판사, 어느 정도 허용하겠다고 한 출판사, 조건을 준 출판사 여러 가지가 지금 있는 상태예요 교과서를 사용하지 못할 때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좀 일괄적으로 교육부나 이런 데서 해결해 주셨으면 " 동영상 강의를 일부만 듣고 말거나, 틀어만 놓고 영상을 보지 않았을 경우 어디까지 출석으로 인정할 지도 고민입니다 [이성연/산남고등학교 교사] "출결이라든가, 학습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기준으로 출석, 결석을 처리할 것인가 그런 것에 대해서 애매한 부분이 있고요 " 더군다나 원격 수업인데도 여전히 장비가 완벽하지 못한 것도 문제입니다 [송기환/봉명고등학교 교사] "교육용 프로그램이라든지, PDF 파일 같은 걸 열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동시에 돌려야 되는 상황이 있잖아요 그런 상황일 때 학교 노트북에 약간 과부하가 걸립니다 " 또 학교 장비나 교사에 따라 뜻하지 않은 학습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 "너무 어려워요, 사실은 저희같이 이런 걸 많이 안 써본 사람들은 이것(시스템) 숙련돼서 수업에 적용하기가 사실 엄청 힘들 것 같아요 " 충청북도교육청 단재교육연수원이 마련한 온라인 수업 연수에 모두 4천910명이 신청했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남은 준비 기간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를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혼선없이 진행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도 적질 않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신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