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분식회계' 상여금 회수…때늦은 반성

대우조선 '분식회계' 상여금 회수…때늦은 반성

대우조선 '분식회계' 상여금 회수…때늦은 반성 [연합뉴스20] [앵커] 적자 상황에서도 성과급 잔치를 벌인 대우조선해양이 분식회계를 통해 지급된 성과 상여급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때늦은 반성인데, 회사는 갈수록 회복불능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구안 이행도 벅찬 마당에 회계 비리 등에 대한 검찰 수사로 사면초가에 처한 대우조선해양 속속 드러나고 있는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여론의 지탄을 의식한 듯 뒤늦게 위기 극복을 위한 8대 쇄신플랜을 내 놓았습니다 우선 분식회계를 통해 과다 지급된 2012년도 성과급을 회수하기 위해 이달부터 임원들의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2013∼2014년에 잘못 지급된 성과급도 환수할 방침입니다 또 회계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고재호 전 사장 등 퇴직 임원들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해서라도 성과급을 회수하겠다는 방침 대우조선은 2012~2014년 임직원에게 2천억여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아울러 이달부터 임원들을 대상으로 급여 10%를 추가로 반납받고, 사무기술직을 대상으로 10∼30%의 임금을 반납받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은 180억원 횡령 혐의로 구속된 임 모 전 차장의 소속 부서장과 담당 임원에 대해 각각 사직과 보임 해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압류 등을 통해 횡령 금액을 최대한 되찾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선제적 비리 예방을 위한 윤리쇄신위원회를 가동합니다 이런 쇄신 노력은 위기 상황에서의 극약 처방일 뿐 회사 내 만연한 비리 사슬과 잘못된 관행을 일거에 깰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