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경호처·국방부에 체포 협조 공문…압박·회유 양면전략 [MBN 뉴스7]
【 앵커멘트 】 이번엔 체포영장 집행의 주체인 공수처로 가보겠습니다 경찰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박규원 기자! 집행이 정말 임박한겁니까? 【 기자 】 네 체포영장이 발부된지 일주일째인 오늘도 아직까지 움직임은 없지만, 공수처가 이번주 내로 집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공수처는 집행 방식과 규모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집행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어제(12일) 경호처와 국방부에게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문에는 적법한 영장집행을 방해할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겨있었는데요 형사처벌 뿐만 아니라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고, 공무원 자격 상실 등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는 점도 상세히 고지했습니다 공수처가 경호처에 보낸 두 번째 공문인데, 지난번에는 박종준 당시 경호처장에게만 보냈던 것과 달리 이번엔 경호처 간부들인 6개 부서장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이번엔 경고뿐 아니라 회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면서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방해로 받을 수 있는 처벌을 전달함과 동시에 회유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호처 직원들에게 "영장집행 방해 명령에 따르지 않더라도 명령 불이행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알린 건데요 물리적 충돌을 가장 걱정하고 있는 공수처가, 직원들을 설득해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최근 경호처 내부에 여러 의견 충돌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직원들의 심리적 동요를 일으키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지난 1차집행 당시 공수처는 공문을 보낸 뒤 이틀 뒤 새벽에 곧바로 집행에 나섰는데요 어제 공문을 보냈으니 적어도 이번주 내로는 2차집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과천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박규원 기자 / pkw712@mbn co 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김지향 #MBN #공수처 #2차집행 #공문 #박규원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