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 직권상정…야당 논스톱 필리버스터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야당 논스톱 필리버스터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야당 논스톱 필리버스터 [앵커] 정의화 국회의장이 테러방지법을 어제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하자 야당은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수단인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에 나섰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지금 이 시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진원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해 어제 저녁 7시부터 지금까지 18시간 가까이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첫 토론자로 나선 김광진 의원은 자정을 넘기며 5시간 32분간 발언해, 지난 1964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5시간 19분 기록을 깼는데요 세번째 토론자로 나선 더민주 은수미 의원이 현재 10시간 넘게 발언하고 있어 김 의원의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은수미 의원은 발언 도중 테러방지법과 상관없는 주제의 이야기를 꺼내 새누리당 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더민주는 하루에 5명씩 토론자를 편성해 논스톱 토론을 이어갈 계획인데요 주로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토론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국회법상 2월 임시회가 끝나는 3월 11일까지 토론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26일이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합의대로 26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을 처리하려면 토론을 중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필리버스터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인권침해 우려가 있는 조항들만 삭제하면 법안 처리에 협조하겠다"며 새누리당에 법안 수정을 위한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야당의 갑작스러운 필리버스터로 허를 찔린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생명과 안전까지 당리당략에 이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제1야당의 행태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정치쇼"라며 "지금이라도 필리버스터를 즉각 중단하고 테러방지법 처리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일단 더민주의 무제한 토론이 끝날때를 기다려 그 즉시 테러방지법 표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