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파업 '소용돌이'…구조조정 차질 우려
조선업계 파업 '소용돌이'…구조조정 차질 우려 [연합뉴스20] [앵커] 수주절벽에 자구안까지 마련,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조선업계가 노조 파업이라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올여름 각 조선소는 수시로 골리앗 크레인이 멈춰 설 듯 합니다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빅3 중 경영 여건이 그나마 낫다는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가장 먼저 파업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삼성중공업 노조 격인 노동자협의회는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발해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습니다 노사 양측은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안을 놓고 수차례 협의를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도 파업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4~6일까지 진행된 파업 찬반 재투표에서 파업을 다시 의결했습니다 최근 중앙노동위원회가 임단협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려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현대중공업 노조는 다음주 중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갑니다 특히 현대자동차 노조가 현대중공업 노조와 공동 파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각 사는 파업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조와 교섭을 이어가며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방침 그러나 실제 전면 파업에 들어가고, 파업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자구계획 이행 차질은 물론 선박과 해양 플랜트 건조에 차질이 생겨 회생이 힘들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파업에 대한 여론이 불리한데다 정부와 채권단이 자금 지원 중단 등으로 강한 압박을 하고 있어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