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도 고강도 구조조정…사업재편론 부상

조선업계도 고강도 구조조정…사업재편론 부상

조선업계도 고강도 구조조정…사업재편론 부상 [앵커] 해운업종과 함께 정부와 채권단의 집중 관리를 받게 된 조선업계는 자구 노력과 별개로 사업재편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업계 1위 현대중공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노조가 구조조정에 반발, 진통이 예상됩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선박 건조 능력의 약 80%를 차지하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이른바 조선업계 '빅3'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압박에 사업재편론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나오는 시나리오는 해양플랜트 부문 통폐합, 군수와 민수 분리, 삼성중공업과 정부가 키를 쥔 대우조선 간 합병 등 크게 세 가지 입니다 이 가운데 영업 손실의 주범인 해양플랜트 통폐합의 경우 경쟁력을 갖춘 한 곳에 맡기고, 나머지 업체들은 상선이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에 전념하도록 유도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사업재편에 앞서 비핵심 자산 매각, 인원 감축 등 군살빼기가 먼저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3천252억 원으로 10분 기만에 흑자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긴 했지만, 본업인 조선 부문이 아니라 정유 부문 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 선박 수주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매출 불확실성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에서 임금 인상 등을 요구, 비난 여론에 직면한 현대중공업 노조의 경우 구조조정 반대 투쟁을 계획 중이어서 노사 갈등으로 인한 구조조정 차질이 예상됩니다 삼성중공업과 함께 주채권은행에 자구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현대중공업은 비상경영 선포와 함께 3천 명의 인원 감축에 들어갑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