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과실 은폐하려 바다에 시신 내다버린 병원장 / YTN

의료과실 은폐하려 바다에 시신 내다버린 병원장 / YTN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앵커] 프로포폴을 맞은 환자가 숨지자 자살로 위장해서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의사가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피해자의 시신은 주민의 신고로 발견이 됐다는데요 먼저 목격자 화면부터 잠깐 보시겠습니다 충격적인 사건인데요 병원장 A씨는 프로포폴을 넣은 뒤에 환자가 숨졌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수습하지 않았다면서요? [인터뷰] 네, 프로포폴이 오남용된 사례인 것 같은데요 프로포폴 투여 30분이 지나자마자 아마 쇼크사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응급조치를 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러지 않고 그 자리에 계속 머물면서 직원들이 퇴근하기까지 사실 기다렸습니다 [앵커] 환자를 그대로 방치한 채로요? [인터뷰] 그대로 방치한 채 말이죠 왜냐하면 지금 이 사체를 나름대로 수습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직원 퇴근까지 기다리다가 렌트카를 빌린 것이죠 렌트카를 빌린 다음에 새벽에 통영 바닷가로 갑니다 그 사체를 바다에 유기하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저기서 또 특이할 만한 것이 바로 유기하지 않고 상당 부분 자살을 위장하기 위해서 예를 들면 저 피해자의 소지품이라든가 또 기타 우울증 약 같은 것을 선착가 앞에 둡니다 마치 우울증 때문에 바다에 스스로 뛰어든 것처럼 가장하려고 했던 것이죠 그리고 당일 낮 1시경에 결국은 사체가 발견이 돼서 수사가 시작되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의사가 수습하지도 않고 더 충격적이었던 게 자살로 위장한 것이었거든요 해경의 관계자의 녹취가 있습니다 그 말 들어보고 나서 말씀 이어가도록 해 보겠습니다 [옥현진 / 통영경찰서 수사정보 과장 : 피해자가 내원하던 병원장이 피해자가 변사체로 발견되기 전날 차량을 렌트하여 운전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차량 트렁크 내에서 피해자가 변사체로 발견될 당시 착용하고 있던 귀걸이와 동일한 귀걸이, 고정핀이 발견됐으며 국과수 감식결과 차량 내 시트에서는 피해자의 DNA가 검출 됐습니다 변사자가 자살한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서우울증 약 병 2개를 인근 선착장에 놔뒀습니다 ] [앵커] 해당 병원장은 완벽 범죄를 꿈꿨던 것 같은데 결국에는 이게 범죄로 드러나 버렸습니다 [인터뷰]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