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분신한 노조 간부 치료 중 숨져 20230502
노동절인 어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분신했던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양모 씨가 오늘 오후 1시 9분쯤 끝내 숨졌습니다 양 씨는 어제 오전 9시 35분쯤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불을 붙여 전신 화상을 입은 채 헬기를 통해 서울로 이송됐지만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씨는 분신 전 "죄 없이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라며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네요"라는 내용의 유서 형식의 편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강원경찰청은 고인의 사망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향후 예정된 수사도 적법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