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미끼로 유인…폭행하고 돈 뺏은 10대들
조건만남 미끼로 유인…폭행하고 돈 뺏은 10대들 [앵커] 중학생과 성매매를 할 수 있다고 유인해 남성을 모텔로 부른 뒤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여러 명인데 신고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의 한 슈퍼마켓 앞 한 남성이 여학생 두 명에게 뭔가를 건넵니다 슈퍼마켓에서 산 담배인데 곧바로 여관으로 향합니다 남성은 49살 A씨, 하지만 얼마 뒤 10대 남성 두 명에게 얼굴 등을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10대 여성들과 성매매를 하려다 강도 피해를 당한 것입니다 경찰이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17살 이 모 군 등 4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가출 청소년들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조건만남을 원하는 남성을 유인했습니다 성매매를 하러 나온 남성들이 경찰에 신고할 수 없다는 점을 노린 것인데 모텔에서 폭행 소동이 벌어지면서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같은 방법으로 범행한 것이 여러 건 확인되는데, 피해자를 확보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어요 피해자들이 미성년자와 성매매한 것을 처벌받는 것이 두려워서 신고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은 이 군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