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한 대화조건 특정말아야…트럼프 '감으로 판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 대통령 "북한 대화조건 특정말아야…트럼프 '감으로 판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 대통령 "북한 대화조건 특정말아야…트럼프 '감으로 판단'" [앵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대화 재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죠? 관건은 대화재개를 위한 올바른 여건인데요 문 대통령은 지금 단계에서 그런 여건을 특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심인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올바른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통된 인식이지만, '올바른 여건'이 어떤 것인지는 공동성명에 담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워싱턴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조건이 갖춰지면 올바른 여건이 되느냐는 점을 지금 단계에서 특정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약속,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 등이 그런 여건이 될 수 있지만, 남북대화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못박기에 한반도 정세가 유동적이라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대화를 위한 여건은 변화하는 정세에서 감으로써 판단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가까이 있는 한국이 감이 더 좋지 않겠느냐"며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핵 동결은 대화의 입구고, 출구는 완전한 핵 폐기"라며 단계적 대북구상을 거듭 밝혔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2005년 9·19 선언 때보다 상황이 더 엄중해졌다"고 평가하고 "그때와 같은 접근법은 안된다"며 현상황에 맞는 고도의 전략 전술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등 모든 분들이 절차적 정당성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당연하게 얘기했다"며 "사드 배치 문제는 공동성명에 담을만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심인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