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도 강도 말랐다…강원도 최악 가뭄 "41년 만" / YTN
[앵커] 주중에 하루 비가 내렸지만 극심한 가뭄 피해를 보고 있는 강원 지역은 대부분 5㎜ 미만에 머물렀습니다 해갈엔 크게 부족했는데요 수자원공사는 강원도의 가뭄을, 41년 만의 최악이라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지환 기자가 직접 소양호에 배를 타고 나가봤습니다 [기자] 춘천 소양강댐에 있는 선착장입니다 오전 일찍부터 150톤짜리 선착장 부교를 옮기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착장을 이동하는 건 가뭄으로 댐 수위가 낮아지면서 강바닥에 배가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송근주, 춘천시 안전총괄담당관] "관광객들이나 일반인들이 승·하선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배 이동에도 문제가 있어서 부교를 안전한 지대로 옮기게 됐습니다 " 현재 소양강댐의 수위는 157m가 조금 넘는 수준 저수율은 30% 정도로 댐 수위가 150m 아래로 내려간 건 18년 만에 처음입니다 호수 주변 상황은 어떨까, 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예전 같으면 호수 아래 잠겨 있을 맨땅이 곳곳에 드러나 있습니다 베테랑 선장들도 생전 처음 본 지형에 뱃길이 완전히 변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관림, 소양호 행정선 선장] "선장들이 여태껏 확인되지 않았던 암초들 그런 부분이 물이 빠지면서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까 위협적인 암초가 되고 위험도 느끼죠 " 마을 선착장은 이미 제대로 사용 못 한 지 오래 물줄기가 말라가면서 선착장은 조금씩 호수 아래로 밀려 내려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관림, 소양호 행정선 선장] "기존 선착장을 활용 못 하고 지금 워낙 많이 빠져서 위험한 장소에 선착장들이 다 이동 조치된 거죠 주민들이 굉장히 불편을 느끼고 있고 " 배가 더 갈 수 없는 상류로 올라가 봤습니다 지금 이곳이 소양강 상류 지역입니다 원래 이곳도 배를 타고 올 수 있었던 곳인데, 강이 아니라 작은 실개천 수준으로 메말랐습니다 고기잡이를 포기한 어선은 강 옆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습니다 빙어축제와 민물 매운탕으로 유명한 동네였지만 영업을 하는 곳은 없습니다 지난해 강원 영서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721 1㎜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이미 10개 시·군 산간 마을 400여 가구는 가을부터 겨우내 식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산불도 잦아 강원도에서만 올 들어 축구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