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랫바닥 드러낸 소양강... "최악의 가뭄" / YTN
[앵커] 계속되는 가뭄에 전국이 바짝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담수호인 소양호로 유입되는 소양강 상류는 곳곳이 바닥을 드러내며 말라가고 있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겨울부터 시작된 가뭄에 강물이 마를 대로 말랐습니다 맑은 물이 흐르던 소양강 상류는 하얀 모랫바닥을 드러낸 실개천으로 변했습니다 물길이 닿지 않은 지 오래된 강 양쪽에는 넓은 풀밭이 자리 잡았습니다 소양호를 일터로 민물장어와 쏘가리를 잡던 어선은 풀밭에 올라섰고 어구들은 버려진 채 강바닥을 뒹굽니다 사시사철 풍부한 수량으로 행락객이 몰리던 래프팅 명소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봄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에 강바닥에는 보시는 것처럼 굵은 자갈만 쌓인 마른 계곡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겪어본 가뭄이지만 올해는 더 지독합니다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여름장사는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김동한, 내린천 래프팅협회] "래프팅이 내린천에서 시작된 지 20년 정도 됐는데 최고의 가뭄이라고 보면 됩니다 영업을 전혀 못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뭄은 처음입니다 "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강원도에 내린 비는 160㎜로 평년의 59%, 동해안은 41%에 머물렀습니다 여기에 당분간 비다운 비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최악의 가뭄에 고통이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