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으로 나온 슈틸리케호, 풍랑을 만나다 / YTN (Yes! Top News)
[앵커] 승승장구하던 축구 대표팀이 무적함대 스페인에게 6대 1로 참패했습니다 실수도 있었지만 실력에서도 완패였습니다 아시아라는 우물을 벗어나 치르는 두 번째 평가전인 체코와의 경기에서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의 높은 벽을 실감한 것 말고는 별 소득이 없었던 경기입니다 피파 랭킹 6위 스페인을 상대로 대표팀은 내용에서도, 결과에서도 모두 졌습니다 포백 수비는 호흡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골키퍼 김진현은 치명적인 실수를 연발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1996년 아시안컵 이란전에서 여섯 골을 내준 이후 20년 만의 최다 실점 월드컵 2차 예선 7전 전승, 10경기 연속 무실점 등 화려한 성적표를 쓴 대표팀이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낸 것입니다 [울리 슈틸리케 / 축구 대표팀 감독 : 충격을 극복하지 않으면 이런 참패가 또 생길 수 있어요 정신적으로 잘 추스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부임 후 16승 3무 1패로 꽃길만 걸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당장 9월 시작하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등 한층 껄끄러운 팀을 상대해야 합니다 살얼음판 승부 속에서 러시아월드컵 티켓을 따내는 동시에, 본선 무대를 누빌 선수도 발굴해야 합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강팀과의 평가전을 고집한 이유입니다 낯선 참패를 당한 대표팀은 오는 5일 피파 랭킹 29위 체코와 두 번째 유럽 평가전을 치릅니다 이해할 만한 경기력으로, 새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은지[zone4@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