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계부모 학대' 초등생의 기구한 운명
지난해 칠곡과 울산에서 계모의 아동학대가 전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됐었죠 부산에서도 한 초등학생이 계부모에게 학대를 당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그 사연이 기구합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이 모양, 2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버린 뒤 4살 때 아버지가 재혼을 하면서 새어머니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2년만에 지병을 앓던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고, 2년 뒤인 10살 무렵부터는 새어머니가 다른 남성을 만났습니다 이 때부터 고통이 시작됐습니다 알콜중독 증세가 있던 계모의 동거남은 이 양을 수시로 폭행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것만 2년간 10여차례에 달했습니다 {이민호/부산경찰청 성폭력수사대 팀장 "아파트 베란다에서 창밖으로 던지려하는 등 상습학대"} 50대 부부가 마땅히 직업도 없이 기초생활수급비로 지내면서 우울증까지 앓고 있던 새어머니 역시 이 양을 학대했습니다 아침을 먹지 못하고 학교에 오는 것을 관찰하던 교사의 제보로 학대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양은 현재 아동보호센터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아동보호센터 관계자/"일반적인 가정이 아니다보니까 거짓말도 좀 하고 학교생활에 있어 가지고 다른 또래와 지내는데 사이도 안좋고 "}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계모의 동거남을 구속하는 동시에 계모 역시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