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서도 ‘수돗물 유충’ 신고…전국 정수장 조사 / KBS뉴스(News)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 발생 열흘이 넘은 가운데, `부평정수장`에서도 유충이 발견되면서 원인 파악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경기 파주에서도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피해 지역은 확산되는 추셉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돗물 유충` 관련 신고는 인천에서만 6백 건을 넘었고, 인천시가 직접 유충을 확인한 사례만 160여 건입니다 서울시 영등포구와 중구 등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일부 유충을 현장에서 수거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저수조 등을 정밀 조사 중입니다 또 파주시와 안양시 등에서도 비슷한 민원이 접수 돼, 경기도 내 유충 신고도 10여 건에 달합니다 `수돗물 유충` 최초 발견 이후 열흘이 넘게 지났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어제, 32만 세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과 인근 배수지 3곳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 추정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조사에서는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가 정밀 조사에서 죽은 물체가 발견된 겁니다 지난 13일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던 인천 공촌정수장과 달리, 부평정수장은 폐쇄형 오존소독설비를 갖춘 고도정수처리시설입니다 인천시는 지난 주 공촌정수장에서 유충을 발견한 뒤 바깥에서 날아 온 벌레가 연못 형태의 활성탄 여과지에 알을 낳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폐쇄형 시설인 부평정수장에서도 유충이 발견되면서 기존 설명에 허점이 생겼고, 합동정밀조사단은 정확한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환경부를 주관으로 한 신속한 원인 조사와 전국 정수장 484곳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김민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