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정수장서도 ‘유충’ 추정 물체 발견…서울·파주서도 신고 / KBS뉴스(News)
최근 인천 지역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 등과 같은 미생물이 계속 발견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또 다른 정수장에서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서울의 한 가정집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는 제보가 접수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계양구와 부평구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 이곳 정수장 내부와 부평권역 배수지 3곳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최근 유충 관련 민원이 잇따랐던 서구 공촌정수장에 이어 범위가 더 늘어난 겁니다 부평정수장은 앞서 두 차례 조사에서는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부평정수장은 기존에 유충이 발견된 공촌정수장과 달리, 고도화된 정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박영길/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춘) 부평정수장 수계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됨에 따라 보다 정밀한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 일반 수돗물에서도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만 하루 동안 인천 서구 15곳과 강화도 한 곳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수시설 제대로 운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합니다 [독고석/단국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 "소독약이 약간 있으면 괜찮은데 그게 없는 상태에서 (날벌레가) 산란을 하고 그것들이 부화되면서 각 가정으로 유입이 됐다라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 서울 영등포구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유충 추정 물체 발견 시민/음성변조 : "수돗물을 한쪽으로 받아놓고 쓰거든요 받아져있는 물을 딱 펐는데, 빨간색 1cm 정도만한게 딱 보이는거에요 "] 또 경기도 파주시 한 아파트 가정집 세면대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국수자원공사가 현장 조사와 더불어 유충 종류 확인에 나섰습니다 수돗물 유충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인천시와 환경부는 합동정밀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박경상/보도그래픽:안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