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 입은 김정은...그의 옷차림에 주목하는 이유 / YTN
[앵커] 평소 인민복 차림이었던 김정은이 이번 노동당 대회에서는 양복을 입고 등장했습니다 북한에서 풍요와 여유의 상징인 양복을 입고 나온 것은 새로운 직함으로 추대받고, 대외 유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이 회색 넥타이와 검은색 줄무늬 양복 차림으로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980년 6차 당 대회 때 김일성, 김정일이 인민복을 입었던 것과 대비됩니다 공식행사에서 인민복이 아닌 양복을 입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김정은이 지난 2012년 노동당 제1비서 추대, 그리고 2014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당시에도 양복을 입고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양복을 입고 나온 것은 새로운 직함으로 추대받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서 양복은 풍요로움과 여유를 상징합니다 일례로 1980년 말 김정일은 부친인 김일성에게 양복을 권유하며 편하게 생활하기를 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놓고 국제사회의 제재 압박 속에 경제난 타개를 위한 대외 유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인민복을 입는다는 것은 인민들과 함께 호흡을 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또다른 측면에서 양복을 입는 것은 여유, 풍요를 나타내면서 변화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분석합니다 ] 그동안 거듭된 북한의 도발에 주변국들의 강경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 대회 이후 김정은이 향후 정책 방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