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무역 사기' 급증...피할 방법은? / YTN
[앵커] 글로벌시대인 요즘 외국 업체와 무역을 하는 업체들이 많은데요 이메일을 해킹해 물품 대금을 보낼 계좌번호가 바뀌었다면서 속이고 돈을 가로채는 이메일 무역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20일 국내 업체가 받은 이메일입니다 중국에서 기계 부품을 수입하는 일을 하는데, 중국 업체가 계좌번호가 바뀌었다며 새로운 계좌번호를 보냈습니다 이 업체는 아무 의심 없이 물품대금으로 9천 달러, 우리 돈 900만 원 정도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중국 거래처를 사칭한 사기조직이 만든 계좌에 돈을 보낸 것이었습니다 외국 거래처의 새로운 계좌번호인 줄 알고 대금을 보냈다 사기를 당하는 이른바 '이메일 무역 사기' 수법입니다 이메일 무역 사기는 나이지리아 해외범죄단체가 주로 하고 있어서 '나이지리아 스캠'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런 사기는 지난 2013년에는 40여 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70여 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1분기에만 벌써 20건이나 발생하는 등 급증하고 있습니다 범죄 수법은 간단합니다 범인들이 이메일에 악성코드 등을 보내 국내 업체 이메일을 해킹합니다 그 뒤에 외국 기업과 거래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대금을 보낼 때가 되면 계좌번호가 변경됐다는 이메일을 보내 자신들 계좌로 돈을 받는 것입니다 사기를 치는 이메일 주소는 알파벳 순서만 바꾸는 등 거래처 이메일과 최대한 비슷한 아이디로 만들고, 해외 거래처가 대금이 오지 않았다는 독촉 메일을 보내도 범인이 중간에서 메일을 가로채 사기 피해를 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메일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무역업체는 이메일 정보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옮기고 거래처가 어떤 이유에서든 계좌번호가 바뀌었다고 알려 오면 사기 가능성을 의심하고 직접 담당자와 통화해 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