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회의] 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도…요동치는 '광장'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그러기엔 해야할 일 이 너무 많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평가 수치가 나올 때,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늘 했던 이야기입니다 오를 때도, 내릴 때도 마찬가지였죠 고민정 대변인은 "정부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는 결국 정부가 끝난 이후에 인정을 받는지 여부"라며, "사무실마다 춘풍추상이 적힌 액자가 걸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지율은 특정 사안에 대한 결단을 가능케하는 하나의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청와대든 여당이든 야당이든, 특정 숫자를 '심리적 저지선'으로 상정하고,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는 하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의 주요한 배경에 대통령 지지율이 관련됐다는 것은 청와대 관계자들도 부정하지 않는 대목입니다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 (지난 14일) :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빠졌는데, 그것을 감안해야 되는 건가요?) 뭐, 네 조국 장관께서는 계속 촛불을 지켜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 밝혔냐, 라는 말씀은 최종 시점이기 때문에 그건 추후에 말씀드릴게요 ] 조 전 장관 사퇴 후,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로 달라졌습니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조사한 10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인데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일주일 전 대비 3 6%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습니다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하고 있는데요 부정 평가는 3 8%포인트 내린 52 3%였고, 긍-부정 격차는 지난주 14 7%포인트에서 7 3%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요 조 전 장관의 사퇴 이후 진보층 긍정평가는 74 1%에서 76 5%로 상승,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2%에서 80 9%로 하락했습니다 중도층 변화가 가장 컸죠 긍정평가는 33 5%에서 38 8%로 올랐고, 부정평가는 64 1%에서 58 9%로 하락했습니다 리얼미터 측은 "조 전 장관의 사퇴 이후 정부를 지지하는 진보층은 결집하고 조 전 장관 임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중도층 지지세는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광장은 여전히 요동치고 있는데요 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조 전 장관 사퇴후 처음 맞는 주말에 서울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서초동을 채우던 촛불은 여의도 국회 앞으로 옮겨, 공수처 등 개혁입법을 완수하라 목소리를 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광화문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죠 공수처 결사반대와 조국 구속을 외치는 대규모 집회로 맞불을 놨습니다 '검찰개혁' 촛불집회 19일, 여의도 "공수처를! 설치하라!" "국회는! 응답하라!" "우리가! 조국이다! 우리가! 조국이다!" "자한당은! 해체해라!"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9일) : 조국 사퇴했다고 대통령이 사과한 일 있습니까? (없습니다!)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한 일 있습니까? (없습니다!) 더 싸워야 합니다 (맞습니다!) 반드시 끝장내야 합니다 (맞습니다!)]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