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회의] 문 대통령 "경제·민생 힘 모을 때…재정지출 확대해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2주간 취임이래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2017년 대선 득표율인 41 08%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죠 그런데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다시 40% 중반대로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자세히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6일 조사한 10월 3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입니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45 5%로, 전주 대비 4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부정평가는 4 5%포인트 내려서 51 6%로 떨어졌죠 긍·부정 격차는 전주 14 7%포인트에서 6 1%포인트로 다시 한 자릿수로 좁혀졌습니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상당히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그동안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조 전 장관의 거취가 사퇴로 결정이 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을 했습니다 일간집계를 보면 좀 더 명확한데요 지난주 금요일, 57 2%까지 치솟았던 부정평가는 조 전 장관이 전격 사퇴한 월요일, 즉 14일을 기점으로 뚝뚝 떨어졌습니다 반면 긍정평가는 14일부터 사흘 연속 올랐고요 16일에는 46 5%까지 상승했습니다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지난 14일) : 이번에 우리 사회는 큰 진통을 겪었습니다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통령으로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제는 그 역량과 에너지가 통합과 민생, 경제로 모일 수 있도록 마음들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이제는 조국, 그 후의 시간이죠 청와대는 검찰개혁과 민생경제, 두 가지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직을 대행 중인 김오수 법무부 차관, 그리고 이성윤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호출했습니다 장관 부재가 느껴지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검찰개혁을 마무리 해달라 당부를 했죠 또 "10월 말까지"라는 기한도 제시하면서 무엇보다 "추가 개혁방안, 실효성있는 검찰 '감찰' 방안'을 나에게 직접 보고해달라" 말했습니다 [법무부 차관 및 검찰국장 면담 (어제) : 지금까지 보면 이게 대검의 감찰 기능도, 또 법무부의 감찰 기능도 그렇게 크게 좀 실효성 있게 이렇게 작동돼 왔던 것 같지가 않습니다 검찰 내에 어떤 아주 강력한 자기정화 기능이 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좀 방안들을 잘 마련하셔서 준비가 되면 저에게 한번 직접 보고를 이렇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대통령에게 '직보'하라는 말 듣는 입장에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아주 강력한 지시입니다 대통령 스스로가 검찰개혁 그립을 쥐고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데요 문 대통령은 제 40주년 부마 민주항쟁 기념식에서도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점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는 경제죠 문 대통령은 최근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고, 또 총수와도 직접 만나는 등 경제 행보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기업의 민간 투자를 독려해서 경제 활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인데요 국제 통화기금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 6%에서 2 0%로 낮춰 잡았습니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연 1 25%로 낮출 만큼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은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경제상황 및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대통령 주재 경제장관회의 : 올해 세계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중심을 잡고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 이어 문 대통령은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지출을 확대해서 경기를 보강하고 경제에 힘을 불어넣는 것은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확장 기조로 편성된 내년 예산안이 잘 처리되도록 국회 협조를 구하고 이월·불용하는 예산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라고도 지적했죠 또 "정부가 역점을 둬 추진하는 교육·복지· 또 문화 인프라 구축과 생활 SOC 투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