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NEWS 170427 황금연휴 남의 집 이야기

MBC충북 NEWS 170427 황금연휴 남의 집 이야기

◀ANC▶ 이번 주말 시작되는 황금연휴에 들떠 계시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습니다 황금 연휴가 그림의 떡이 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잡니다 ◀END▶ 며칠만 휴가를 내면 최대 11일까지 쉴 수 있는 5월 연휴 재량 휴업을 예고한 학교, 연차휴가를 쓰기 쉬운 공공기관이나 기업은 말 그대로 황금 연휴를 맞았습니다 ◀INT▶ "어차피 빨간 날도 있고 쉬는 날도 있으니깐 중간 며칠만 연차 쓰고 토요일부터 친정집에 애들 이랑 남편 휴가 내서 같이 갈려고요 중국에" 그러나 그림의 떡이라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CG 이번 징검다리 휴무 사이 평일인 2,4,8일 중 임시 휴무 계획이 없는 곳은 3곳 중 1곳이었는데, 쉬겠다는 곳의 절반도 하루만 쉬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평균 3곳은 1일 노동절과 3일, 5일 공휴일도 일할 계획입니다 ◀전화INT▶ "예를 들어 5월 1일 같은 경우엔 저희는 다 쉬는 줄 아는데 66% 정도는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납품 기일 준수를 위해서 휴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응답이 한 33% 정도고" 청주산단 400여 기업 대부분도 공휴일과 임시휴무없이 일할 계획이어서, 황금 연휴는 남의 얘기였습니다 부족한 인력과 납품할 기업의 눈치를 보는 구조도 문제지만, 하루 휴가와 반차를 내는데도 쩔쩔 매야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는 것도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SYN▶ "쉰다는 것 자체가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모습이 많잖아요 자녀들이 봤을 때 나도 그들과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 것 아니에요 그런데 나의 부모는 그러지 못하다고 생각하니깐 보편화할 수 있는 기점이 빨리 왔음 좋겠다고" 오는 10월 추석에도 하루 이틀만 휴가를 내면 최장 11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 연휴가 다시 돌아올 예정 '휴가마저 양극화' 라는 자조가 나오지 않기 위해선 휴가는 혜택이 아닌 기본권이란 인식의 전환, 연차 소진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적 기반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