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9 [하재근의 문화읽기] 우리말 파괴 어디까지‥신조어·외래어 '범람'
용경빈 요즘 인터넷, SNS를 볼 때마다 가끔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그런 배경들을 위주로 해서 굉장히 많은 신조어들이 그야말로 범람하고 있죠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하재근 그렇습니다 시중에 굉장히 많은 신조어가 있는데, 요즘에 예를 들어서 ‘빼박캔트’, 빼도 박도 못 한다, 그리고 ‘ㅇㄱㄹㅇ ㅂㅂㅂㄱ’, 이거 레알 반박 불가, 레알은 진짜라는 뜻이죠 이거 진짜 반박 불가 그리고 ‘낄끼빠빠’는 낄 데 끼고 빠질 데 빠져라, ‘마상’은 마음의 상처인데, 마상이 지금 뭐 95년 이전 출생이냐 이후 출생이냐, 이런 걸 아는 기준이 된다는 말도 있고요 ‘마상’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쓰는 신조어는 얼마 전에 어느 매체에서 조사를 했는데, 핵노잼, 생선, 노답, 이렇게 나왔는데 정말 재미없다, 생일선물, 답이 없어 답답하다, 이런 것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중략 용경빈 정말 이렇게 보니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너무나도 많은 외래어, 외국어들을 쓰고 있었는데, 문제는 아마 이런 것조차 인식조차 못하고 있었다는 게 굉장히 큰 문제겠죠 신조어로 인한 단절을 논하기에 앞서서 우리가 좀 바른 우리말을 선도하지 못한 그런 책임에 대해서 먼저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