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항소한 '블랙리스트'…더 치열해질 2라운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하루 만에 항소한 '블랙리스트'…더 치열해질 2라운드 [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 혐의로 실형을 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8일 법원에 항소장을 내면서 재판은 2라운드에 접어들었습니다 조윤선 전 장관과 특검 측도 조만간 항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심에서는 이들 간의 더욱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1심 재판의 성적표를 손에 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특검, 양측은 모두 웃지 못했습니다 무죄를 주장했지만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 전 비서실장은 판결에 반발하며 하루 만에 항소장을 냈고, 특검 역시 블랙리스트의 위법성은 인정받았지만 당초 구형한 징역 7년의 절반에도 못 미친 형량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더구나 주범으로 지목한 조윤선 전 장관은 아예 관여한 증거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져 특검은 혐의를 새롭게 입증해야 하는 큰 짐을 떠안게 됐습니다 조 전 장관 측 역시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에 대해 다시 다퉈보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조윤선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재판에 성실히 끝까지 임하겠습니다 " 일단 2심 재판의 쟁점 역시 1심 재판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 전 실장 측은 1심과 같이 사회단체 등에 대한 국가 지원은 정권 성향에 따라 이전에도 차이를 보여왔는데, 이를 위법으로 본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갈수록 건강이 악화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보석 석방을 요청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특검은 2심에서는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은 '캐비닛' 문건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해 화력을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